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임종훈→송영숙

[포쓰저널]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측의 승리로 종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송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임종훈 전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초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대표가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지난해 3월에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고 대표이사도 임종훈 대표로 교체됐다.
당시 형제 측과 함께 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돌연 모녀 측 편으로 돌아서면서 판도는 다시 바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 회장, 킬링턴 유한회사(사모펀드 라데팡스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로 구성된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수를 확보했다.
4인 연합 측은 임종윤 이사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막바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도 11일 형제측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가 자신사임하며 모녀 측이 5대 3으로 형제측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송 대표는 향후 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다.
경영권 분쟁 장기화로 그동안 그룹사 임직원들도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두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전문경영인 중심 지배구조의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4인 연합 측은 지배구조 최상단에 가족위원회 등을 두고 여기서 선임한 전문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독일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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