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사봉관, 권규찬 이사 사임
이사진 판도 5대 3으로 모녀측 우세

한미약품 본사 모습.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본사 모습. /한미사이언스

[포쓰저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이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측 우세 구조로 제편되면서 장기간 이어온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10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형제(임종윤 이사·임종훈 대표이사)측 지분으로 이사로 취임했다.

사 사외이사는 재직 중인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 변호사를 맡으면서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형제측 지분으로 지난해 3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한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는 종전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사진 판도도 모녀측과 형제측 5 대 5 구도에서 5대 3으로 모녀 측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번째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임종훈 대표이사에 대한 경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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