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한때 심정지·3명 중상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5년 7월31일 인천 송도 포스코이앤씨 본사에서 포스코에서 빈발하고 있는 산재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유튜브갈무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5년 7월31일 인천 송도 포스코이앤씨 본사에서 포스코에서 빈발하고 있는 산재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유튜브갈무리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근로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 등 총 5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다.

소방 당국과 회사 측은 이들 5명을 포항 지역 병원 3곳으로 분산 이송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나, 현재 심박이 돌아와 중태인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설비 주변을 청소하던 중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회사 측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5일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구급차로 이송됐으나, 50대 근로자 1명이 이송 도중 숨졌다.

유해 물질 성분은 불산 또는 질산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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