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호흡곤란 부상

2024년 11월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2024년 11월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설비 장비를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유해가스 흡입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 공장에서 포스코DX 소속 직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도중에 유해 물질로 추정되는 기체를 흡입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구급차로 이송됐으나, 50대 근로자 1명이 이송 도중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모두 30대 근로자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에는 유해 물질 성분이 '염산 흄' 또는 '질산 가스'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정확한 성분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일대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해당 구역의 환기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 환경과 보호구 착용 여부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회사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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