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환경청 등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 점검

2024년 11월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2024년 11월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발생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선다.

경북경찰청은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찰, 고용노동부,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팀, 산업안전공단 등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련 수사는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이 맡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전날 오전 9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 소속 직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구급차로 이송됐으나, 50대 근로자 1명이 이송 도중 숨졌다.

나머지 3명은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물질 성분은 불산 또는 질산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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