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노동자 2명은 여전히 중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사진=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흡입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2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스틸) 4제강공장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지방환경청,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 감식팀은 작업자들이 흡입한 유해 가스 종류, 가스가 유출된 경위,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 조사하고, 설비 결함이나 안전조치 위반은 없었는지 등도 확인한다.

앞서 20일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중태에 빠졌다.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구조 작업 과정에서 가스를 마셔 다쳤다.

당초 3명이 위독한 상태였지만, 포스코 소방대원 1명이 의식을 회복했다.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은 여전히 중태다.

포스코는 잇단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동렬 포항제철소 소장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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