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원, 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DL건설 추산

2025년 4월 1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2025년 4월 1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올해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전체 공사 현장을 중단했던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DL건설의 관련 손실이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3개 건설사로부터 자체 추산한 결과를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집권 이후 이 건설사들은 전체 공사 현장 중단으로 248개 현장이 영향을 받았으며 3933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손실액에는 유휴 인건비, 장비 대여비 등 현재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부분만 포함됐으며 공사지연으로 발생하게 될 지체상금을 비롯한 각종 정부 제재 등은 더해지지 않았다.

업체별로 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4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김해신문지구 공동주택은 43일간 공사를 중단했으며 신안산선 5-2공구는 93일, 대구 사일동 주상복합 32일, 함양~창녕고속도로 10공구는 36일 중단했다.

사고 발생 현장 외에도 99개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해 전체 평균 27.9일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2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울산 북항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는 21일간, 시화MTV푸르지오 디오션현장은 9일간 공사를 중단했다.

103개 공사현장에 대해 10~17일 안전검사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DL건설은 8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현장에 대해 28일간 공사를 중단했으며 39개 공사현장을 중단해 전체 공사장 평균 8.5일간 공사를 중단했다.

3개 건설사가 중단한 공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노동자 수는 일 평균 5만명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포스코이앤씨 2만1297명, 대우건설 1만9963명, DL건설 8028명이다.

윤 의원은 "건설 현장에서 더 이상 중대 재해 사고가 일어나서 안 된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처벌·규제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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