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이넥스공장 2주만에 화재 재발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주만에 또 다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전날 오후 11시 18분 경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1대와 인력 50여명을 현장으로 보내 진화에 나섰으며 25일 오전 1시13분경 진압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10일에도 폭발·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시설 피해로 쇳물 생산도 중단됐다.
19일 피해를 복구한 포스코는 3파이넥스공장 시험가동에 들어갔지만, 6일만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연로 외부 철피에 손상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것으로 추정한다. 당분간 3파이넥스 가동은 중단된다. 상세한 화재 원인은 관계기관과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에서 걸핏하면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포항시만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포스코를 상대로 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포항청년환경연대는 10일 발생한 3파이넥스공장 폭발·화재와 관련해 포스코를 상대로 한 피해보상 소송에 나서기로 하고 피해자 및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최근들어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8일에는 3고로 인근 부대설비인 코크스 오븐 가스(COG) 승압장치, 같은 달 27일에는 3파이넥스공장 인근 원료 이송용 컨베이어벨트, 12월 21일에는 원료 저장고인 사일로에서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 났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2고로(용광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2고로와 3고로, 4고로 가동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 1월 26일에는 선강지역 통신선, 2월 15일에는 석탄 운반 시설, 같은 달 29일에는 원료 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각각 화재가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