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투표 조합원 72% 찬성
기본급 8.3% 인상, 격려금 300% 등 요구

[포쓰저널] 포스코 내 최대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포스코에서는 1968년 창사 이래 노조 파업이 한번도 없었다.
25일 포스크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찬반투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에서 재적 인원 7934명 가운데 7356명이 참가했고 이중 72.25%인 5733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1623명(20.46%)은 반대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7천934명 중다.
이날 결의에 따라 포스코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을 포함한 다양한 쟁의를 벌일 수 있다.
노조는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추후 회사와 협상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쟁의행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노조는 6일까지 사측과 11차에 걸쳐 교섭회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으로 맞서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8일과 21일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 간 조정회의를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포스코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노동조합 견제 없이 방만한 경영을 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압도적인 쟁의 찬성으로 조합원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사측은 노조와 추가 교섭을 통해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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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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