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릿수 성장 7곳..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도 4곳
밀·옥수수 등 주요 식품 원료 국제시세 내림세..해외 매출 증가

[포쓰저널] 3분기 주요 식품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식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밀·옥수수 등 주요 식품원료의 국제 시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 5월 정점 대비 내림세로 돌아선데다 K-푸드 열풍을 타고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었다.
15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주요 식품기업 중 3분의 2가 넘는 21곳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난 기업도 7곳에 달했다.
하림 및 하림계열 팜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4.3%, 238.5%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해태제과 242.1%, 교촌에프엔비 177.4%, 빙그레 153,5%, 삼양식품 124.9%, 농심 104.0% 등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한 곳은 오뚜기 87.8%, 신세계푸드 81.4%, 선진 70.1%, 매일유업 62.9%, 풀무원 55.3%, 롯데웰푸드 40.9%, 동원F&B 39.7%, 동서 36.8%, 남양유업 30.8%, 삼양사 23.9%, 현대그린푸드 19.9%, 동원산업 19.5%, 오리온 15.6% 등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식품 기업도 4곳이나 됐다.
KT&G 24.07%, 오리온 18.36%, 빙그레 15.06%, 삼양식품 12.94% 등이다.
이들 기업은 경쟁력있는 신제품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 매출이 이 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분석 대상 기업중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곳은 5곳이다.
CJ제일제당(별도) -0.3%, SPC삼립 -9.1%, CJ프레시웨이 -14.2%, 샘표 -19.6%, 하이트진로 -23.7% 등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원가 부담 지속과 중국·일본 경기 부진으로, 하이트진로는 4년 만에 내놓은 맥주 신제품 '켈리'흥행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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