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맥도날드 햄버거 3.9%↑ 9일부터 참이슬 6.95%↑ 켈리·테라 6.8%↑
사과 72.4%↑ 상추 40.7%↑ 토마토 16.2%↑ 귤 16.2%↑ 쌀 19.1%↑ 닭고기 13.2↑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식품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이상저온으로 농산물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부터 한국맥도날드는 1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다. ’불고기 버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각각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맥주 켈리와 테라의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10월 주요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각각 4.6%, 4∼6% 올렸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상승했다.
신선과실 지수는 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채소와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지수는 각각 5.4%, 2.8%의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산물 지수는 7.3% 올랐다. 부분별로 봤을 때 농산물 지수는 13.5% 증가했으며 채소류도 5.3% 올랐다. 수산물 지수도 3% 증가했다. 축산물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상추가 전년도에 비해 72.4%, 40.7%로 크게 올랐다. 토마토는 16.2% 상승했으며 귤은 16.2%, 쌀 역시 19.1% 올랐다. 닭고기는 13.2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10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 대한 소비자물가 지수는 122.5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과일이 2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