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부터 인상가격 적용..참이슬 6.95%, 켈리·테라 6.8% 인상
오비맥주 11일부터 카스 등 6.9% 인상..롯데칠성음료 "논의중"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와 맥주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31일 하이트진로는 11월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맥주 켈리와 테라의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다.
참이슬 후레시와 오리지널 인상 대상은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다.
담금주를 포함한 1.8ℓ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맥주는 병맥주만 인상하며 500㎖ 캔맥주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와 주세의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맥주 가격에 반영될 수 밖에 없었다"며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500㎖ 캔맥주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으며 그 외 제품들의 가격은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이달 11일부터 카스, 오비라거,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인상 대상 제품은 오비맥주 17개 브랜드 중 카스 프레시, 한맥, 필굿, 오비라거, 카프리, 레드락 등 국내 브랜드에 해당되는 제품이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맥주 가격 조정에 대해 논의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소주와 맥주의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주류는 각각 1000원씩 오를 전망이다. 현재 소주는 5000~6000원, 맥주는 6000~7000원 선으로 소주와 맥주를 한병씩 시키면 1만5000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