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개선 조짐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영향"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18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장 대비 3.99% 오른 1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TIGER반도체도 3.59%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94% 상승한 8만500원으로 마감해 '8만전자'를 13개월 만에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5.85% 오른 35만3000원으로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쌍끌이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외국인이 3510억원, 기관이 359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외인이 225억원, 기관이 439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들 주가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엑시콘은 전장 대비 22.75% 오른 1만748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이에스티이(반도체장비 개발·제조업체) +15.60% △와이씨(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 +15.37% △제이엔비(초정밀 가공 부품 제조업체) +12.50% △제우스(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12.39% △에이팩트(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12.26% △피에스케이홀딩스(HBM·고대역폭메모리 장비업체) +11.29% △이오테크닉스(반도체용 레이저 응용장비 제조업체) +11.09% △테크윙(반도체 검사 장비업체) +5.51% 등도 급등했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주요 낸드 공급사들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통보하면서 낸드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관련주 주가가 폭등했다"고 전했다.
또 "AI(인공지능) 수요가 스토리지까지 확대하면서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수요가 급증했고, 원활하지 못한 HDD 공급으로 인해 수요가 eSSD(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연준이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보험성 인하'라고 이번 금리 인하 성격을 규명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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