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차기 KT 대표이사 사내·외 후보군 구성 착수

KT 광화문 사옥. /사진=KT
KT 광화문 사옥. /사진=KT

 

[포쓰저널] KT가 새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외부인사 후보군은 주요 주주 등의 추천을 통해 구성하고 내부인사 후보군은 2년 이상 재직 임원급으로 구성하게 된다.  

4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이에따라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공개 모집을 통한 대표이사 후보 접수를 진행한다.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으로 구성한다.

공개 모집 지원 자격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세부 내용은 KT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며, 공개 모집과 동일하게 12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은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사람들로 구성한다.

KT 그룹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3월 말 현재 2년이상 재직한 부사장은 박병삼 윤리운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우정민 IT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등 7명이다.

KT는 “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6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서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을 마치고 대표이사 선임 절차 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퇴와 임기 만료 등으로 공석이 된 사외이사에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전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등 7명(가나다순)을 선임했다.

정관을 변경해 대표이사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를 제외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했으나 세번 연속 엎어지면서 정기주총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려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4월엔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의장으로 5명으로 구성된 임기 5개월의 KT '뉴 거버넌스 구축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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