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그물망 해체 작업 중 사고

건설현장 추락 사고 /연합
건설현장 추락 사고 /연합

[포쓰저널]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ㄱ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ㄱ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ㄱ씨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ㄱ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한 대형 건설사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노동부는 공사 관계자들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률 위반 여부를 가리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세대 규모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9월이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등의 건설현장에서는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5분경에는 부산시 강서구 LS일렉트릭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1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4일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선 미얀마 노동자가 감전 추정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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