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가(家) 선영서 추도식..CJ 이재현은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이현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가족들과 함께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치자 마자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전 6시30분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한남동 자택에 들러 모친인 홍 전 관장과 함께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경에는 정현호·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 60여명이 이 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오후에는 이학수·최지성·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직 사장단과 고문단 등 90여 명이 선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정·재계 인사의 참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과 사촌지간으로 삼성가(家)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18일 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재용 회장과 만났으나 이건희 회장의 기일은 한번도 찾지 않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에 있는 삼성인재개발원에서 현직 사장단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지만, 특별한 메시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용 회장은 부친을 회상하며 유지를 잇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18일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고인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되새겼다.

19일엔 삼성 반도체의 태동지인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은 후 3주기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다.

22일엔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부친의 일본 내 협력회사 친구들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가졌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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