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이 2023년 10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이 2023년 10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떨어진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7만2천원대까지 하락했다 다소 반등하는 모양새다.

삼성물산(-1.62%), 삼성생명(-2.00%), 삼성에스디에스(-1.81%) 등 여타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하락세다.

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를 블록딜로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7만2716원으로, 전날 종가(7만3600원) 대비 1.2% 할인된 수준이다.

매각 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1조4051억원)로 가장 많다.

이 이사장이 810만3854주(5892억원), 이 사장이 240만1223주(1746억원)를 팔았다.

지분율 기준으로는 홍라희 0.32%, 이서현 0.14%, 이부진 0.04% 규모다.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매각은 납부해야 할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상속세만 12조원에 달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제도를 이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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