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황수남 KB캐피탈 전 대표를 소환했다.
KB캐피탈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2023년 IMS모빌리티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대표는 2009년말부터 2023년 말까지 KB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황 전 대표는 KB캐피탈 퇴임 이후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계열사 도이치파이낸셜로 이직했다.
특검은 황 전 대표의 IMS 투자 결정이 김 여사의 영향력에 따른 대가성 투자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 측은 KB캐피탈을 비롯한 투자사들이 모두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2023년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최소 184억원의 '뇌물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정씨가 1인 이사로 있는 등 사실상 김씨 개인회사로 파악되면서 46억원도 김씨를 통해 김 여사 주변으로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씨는 4월 베트남으로 도피성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와 함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특검은 17일 집사게이트와 관련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21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각각 소환했다.
23일에는 신한은행 정근수 전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총괄사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와 김예성씨의 부인 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해외 출장을 이유로 21일 예정됐던 조사를 연기한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은 31일 귀국해 8월 1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특검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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