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체 번호이동 93만3509명...3월 대비 77.5% 증가

통신3사 판매점. /사진=연합
통신3사 판매점. /사진=연합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 해킹 사태  직후인 5월  한달 간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힌 SKT 가입자가 44만490명으로 평상시 보다 3.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에서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고객은 △SKT→KT 19만6685명 △SKT→LG유플러스 15만8625명 △SKT→MVNO(알뜰폰) 8만5180명 총 44만490명으로 집계됐다.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3월 한달 간 SKT에서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고객은 12만6171명이었다.

이번 사고로 3월에 비해 5월 한달 간 약 3.5배의 SKT 고객이 번호이동으로 유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SKT로 번호이동하는 고객은 5월 한달동안 △KT→SKT  1만1415명 △LG유플러스→SKT 1만3078명 △MVNO(알뜰폰)→SKT 1만467명 총 3만4960명으로 집계됐다.

3월 타 통신사에서 SKT로 번호이동한 고객은 11만2609명 이었으나 5월은 3만4960명으로 해킹 사고가 터지기 전에 비해 약 31%로 줄어들었다.

5월 한달 간 알뜰폰을 포함한 SKT, KT, LG유플러스 전체 통신사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3509명이다.

SKT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3월 52만5937명 비해 약 77.5% 증가했다.

2018월 1월 이후 월간 번호이동 수는 40만~50만 명 수준을 유지했었다.

4월 22일 SKT 해킹 사고가 알려진 이후 4월 한달 간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69만954명이었다.

4월의 69만의 번호이동 수치와 5월의 93만 모두 2018년 1월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치를 연속으로 경신하는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 모두 SKT 해킹 사고로 인한 번호이동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SKT에서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3월 3만8485명에서 △4월 9만5953명 △5월 19만6685명으로 급증했다.

SKT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역시 △3월 4만6433명 이었으나 △4월 8만6005명 △5월 15만8625명으로 크게 늘었다.

SKT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도 △3월 4만1253명에서 △4월 5만5043명 △5월 8만5180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KT는 5월 24일 최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올렸고 SKT와 LG유플러스도 곧바로 비슷한 수준으로 공시지원금을 상향한 바 있다.

SKT의 T월드 직영점·대리점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로 이용자 신규모집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통신3사를 모두 취급하는 일반 판매점에서는 SKT 신규가입·번호이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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