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트래픽 고려 SKT 통신설비 점검 강화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교체 고객이 누적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연 유심정보 해킹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이 517만명으로 500만을 돌파했고 잔여 예약 고객은 389만명이다"며 "누적 유심재설정 고객은 24만6000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일 30만명씩 유심을 교체한다. 연락을 드려도 (T월드 매장에) 안오는 고객이 있어 28일 교체는 28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일일 교체 수량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찾아가는 유심교체 서비스는 현재 88개 지역을 어제까지 방문했다. 찾아간 횟수는 116건이고 교체 숫자는 대략 2만건 정도다. 6월 말까지 321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 사업부장은 19일 "도서벽지 등 티월드 매장이 없어서 방문교체가 어려운 지역 중심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유심 교체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서비스도 같이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센터장은 "확보 유심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유심 교체 업무가 가능한 SKT 직원을 모두 현장에 투입했다"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T월드 신규영업 재개 속도가 좀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유심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SKT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할 것을 행정지도 한 바 있다.
대기중인 389만명의 유심 교체가 대부분 이뤄지면 T월드 매장의 정상적인 영업도 다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업 중지 기간 동안 T월드 매장이 입은 피해에 대해 임 사업부장은 "휴일 매장 오픈에 대한 부분지원, 매장당 500만원 대여금 3개월 무이자 지원, 단말기 할부채권 납부 유예 등 대리점 자금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 기간이 해제되는 시점에 신규 모집 정지 기간에 판매하지 못한 부분을 보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대선 기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SKT는 철저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사전투표 및 본투표를 대비해 투·개표소 인근 통신장비 점검을 강화했다"며 "투표 참여 독려 메세지, 투표 인증샷 SNS(소셜미디어) 등을 고려한 트래픽을 관리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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