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4일 갤S25, 아이폰16 지원금 인상
SKT, LG유플러스도 같은 수준으로 올려

이통3사./사진=연합뉴스
이통3사./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에서 40여만명의 이탈이 발생한 가운데 통신 3사가 최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고객 쟁탈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각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삼성팩) 5G 시그니처' 요금제 기준 '갤럭시 S25 울트라 512GB'와 '아이폰16 프로(Pro) 512GB'의  공시지원금을 70만원으로 올렸다.

앞서 KT는 24일 같은 기종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올리면서 지원금 경쟁을 촉발했다.

SKT도 25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공시지원금을 늘렸고 LG유플러스도 이날 가세한 것이다.

기존에 통신3사의 동일 모델·요금제 공시지원금은 50만원 정도였다.

해킹 사태로 여론 뭇매를 맞고 있는 SKT는 지원금 인상에 대해 "경쟁사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 수준으로 상향해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SKT의 경우 T월드 매장에서는 번호이동 등이 막혀있지만 통신3사를 모두 취급하는 일반  판매점에서는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갤럭시 S25 울트라 512GB' 모델(출고가 184만1400원) 기준 지원금을 보면 △SKT '5GX 플래티넘(스마트기기)'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70만원, 추가지원금 10만5000원 △KT '삼성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70만원, 추가지원금 10만5000원 △LG유플러스 '(삼성팩) 5G 시그니처'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70만원, 추가지원금 10만5000원 등이다.

3사가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론 구매가 103만6400원으로 지원금이 동일한 상황이다.

'아이폰 16 프로 512GB' 모델(출고가 199만1000원) 기준 지원금은 △SKT '5GX 플래티넘(스마트기기)'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67만원, 추가지원금 10만500원 △KT '삼성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70만원, 추가지원금 10만5000원 △LG유플러스 '(삼성팩) 5G 시그니처'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70만원, 추가지원금 10만5000원이다.

LG유플러스와·KT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구매가 118만6000원으로 지원금이 동일하고 SKT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 구매가 122만500원으로 지원금이 소폭 적다.

해킹 사건으로 이탈자가 급증하던 SKT는 지난 주말 공시지원금 상향 정책을 펴면서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T로 이동한 가입자는 신규 모집이 중단된 5일 648명으로 1000명 선이 깨졌고 이후 줄곧 100명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주말 공시지원금 상향이 반영된 26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T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303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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