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59억·11%↑, 순익 44억·226%↑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풀무원은 해외사업 외형 성장과 식품 서비스 유통사업 이익 개선 효과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70.1% 증가한 157억587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분기 기준 코로나 팬데믹 전후를 포함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59억118만원, 순이익은 44억1224만원으로 각각 11.2%, 226.5% 늘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부문과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이 각각 미·중·일의 사업 외형 성장, 국내 단체급식 수주 호조 및 리오프닝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전체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식품 서비스 유통사업 부문 수요 증가 및 이익 개선 효과, 식품제조 유통사업 부문의 B2B(기업간거래) 수요 회복 및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영업이익이 9.1% 상승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등교 정상화 및 신규 채널 진입에 힘입었다.

식품 서비스 유통사업의 2분기 매출은 1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초 거리두기 해제 후 이용객 증가 및 산업체, 군 급식 중심의 신규 수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점별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이익구조 기반 마련의 효과로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사업은 주요 사업인 미·중·일 사업이 모두 외형 성장을 보였다.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지난 1분기 창고형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의 MVM(월간 쿠폰북 할인행사)을 통한 주력 제품 테리야키 우동의 판매 호조세와 지난 2021년에 직판 전환으로 완료한 에스닉 채널의 안정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는 두부바의 판매 호조에 따른 성장을 기록했으며,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주력 품목 및 채널의 성장 지속으로 7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존 점유율 1위인 두부, 나물 등의 주력 제품 카테고리는 식품업계 최초로 개발한 AI(인공지능) 고객 경험 분석 플랫폼을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미국 생산라인 증설, 일본 주력 제품 두부바 신제품 출시, 중국 냉동 및 면류 등 고성장 품목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식품 서비스 유통은 공항 채널의 영업점 운영시간 연장 및 3분기 여름 성수기 영업 활성화로 매출을 본격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이익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풀무원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임 비용 부담 등의 대외변수로 어려운 업황에도 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별 맞춤 전략으로 외연 확대를 가속화하는 등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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