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체인 야요이켄 370개점에 대체육 공급
두부바, 연내 편의점 3만곳 이상 입점

이미지=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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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풀무원은 자사의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식물성 대체육으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진출하는 등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 확대를 가속화 한다고 9일 밝혔다.

아사히코는 연내에 두부바 입점 로손 매장 수를 1만2000개까지 늘려 일본 메이저 CVS(편의점) 채널 약 3만개 지점에서 두부바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사히코는 1월 일본 내 세븐일레븐 1만7000개 지점으로 두부바 입점 매장수를 확대했다. 6월에는 로손(Lawson) 약 6000개 지점에도 두부바를 입점했다.

풀무원 따르면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는 올해 1월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2000만 개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특히 두부바는 전년 상반기 매출액 대비 약 2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코는 공급 수요를 맞추기 위해 1월 현지 공장에 생산 라인을 증설해 공급력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렸다. 내년 상반기에는 두부바의 물량 확보를 위해 추가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아사히코는 5월에 다시마 맛과 바질소금 맛 두부바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9월에는 콩비지 풋콩 맛, 일본 대표 음식인 스키야키 맛 두부바 2종을 선보인다.

풀무원은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아사히코를 통한 B2B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사히코는 6월부터 일본 유명 외식 전문점 야요이켄 약 370여 개 지점에 아사히코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메뉴는 ‘콩고기 생강구이 정식’, ‘콩고기 야채볶음 정식’, ‘콩고기 가지 된장 생선구이 정식’ 등 총 3가지다.

또한 아사히코는 대체육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시니어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트랑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아사히코는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공급망 확대로 현재 약 20%에 달하는 두부바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최대 40%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아사히코는 하반기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 시리즈로 두부 기반의 식물성 식품 ‘마파 아츠아게’, ‘두부고기 교자’, ‘두부고기 슈마이’ 메뉴 3종을 선보인다.

마파 아츠아게는 마파소스로 맛을 낸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두부고기 교자는 두부와 5종의 야채를 넣은 만두다. 두부고기 슈마이는 두부고기와 죽순, 표고버섯 등 4종의 야채의 속 재료가 들어간 제품이다.

조현근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 대표는 “일본에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기반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과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일본 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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