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산학연 참여...AI 기술 사업 협력 등 성과 및 계획 발표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T는 11일 서초동 LG전자 R&D 캠퍼스에서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등 AI(인공지능) 원팀 참여기관이 모두 참여한 '2022년 AI 원팀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AI 원팀은 12개 산학연이 모인 AI 협력체다. 기관간 AI 협력은 크게 △AI 기술 및 사업 협력 △AI Eco △AI 인재 양성 분야의 3개 분과에서 이뤄진다.
행사는 'AI를 통한 가치 창출(Value Creation with AI)'을 주제로 △AI 원팀 출범 이후 협력 추진 경과 △AI 프로젝트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 △각 분과 별로 올해 추진했던 협력 과제 등을 공유했다. 또한 참여기관들의 분과별 향후 협력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술·사업 협력 분과에서는 지난해부터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KT AI원팀은 올해 '초거대 AI'를 2천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는 2개 이상의 변수 사이의 함수 관계를 간접적으로 표시할 때 사용하는 변수로 초거대 AI의 성능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뇌에서 뉴런(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해주는 시냅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KT AI원팀 또 현대중공업그룹, 동원그룹, KT는 기업의 난제를 학교 및 연구소가 함께 해결하기 위한 산학연 AI 협력 과제를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Eco 분과에서는 스타트업과 AI 오픈 생태계 활성화를 하기 위한 협력이 지속 추진된다. AI 솔루션, 금융, 제조 등 10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래 유니콘 AI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Korea AI Startup 100)'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AI 인재 양성 분과에서는 참여기관이 함께 AI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 KT AIVLE 스쿨 1기 수료생을 대상으로 잡페어(취업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여기에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AI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또한 AI 자격인증제인 ‘AIFB’의 문항 검수에는 KAIST와 한양대가 참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 GC 등에서는 AIFB 취득자에 대한 채용 우대를 시행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디지털 전환)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AI 원팀 전체회의를 계기로 참여 기관들의 협력을 강화해 각 산업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AI 원팀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AI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