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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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신은주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14일 발표한 바디워시 10종 품질 비교 결과, 피지 세정력은 전 제품이 우수했으나 미세먼지 세정력·표시 적합성·환경성 등 주요 항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일부 제품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유니레버코리아, 록시땅코리아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 역시 미세먼지 제거력과 환경 평가에서 일관된 품질을 보이지 못했다.

미세먼지 세정력은 10개 중 4개 제품이 ‘양호’ 수준에 머물렀다. 피지 세정력은 모두 우수했지만 미세먼지 제거력에서는 브랜드 간 격차가 컸다.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을 함유하고도 이를 표시하지 않아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뒤늦게 개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환경성 평가에서도 문제점이 확인됐다. 10개 제품 모두 생분해도는 양호했지만 용기 재활용 등급이 ‘보통’ 이상을 받은 제품은 3개뿐이었다. 

나머지 7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분류돼 친환경성 측면에서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제품이 세정력은 뛰어나지만, 일부는 표시 관리나 환경적 측면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며 “소비자는 단순 브랜드나 가격이 아닌, 제품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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