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력운용, 미국측 언급 접목해 구체적 방안 마련할 것"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한 현지 공장 영향에 대해 “공장이 여러개 있지만, 언론에서 나왔던 정도의 심한 문제는 아니다”며 “저희가 매니징(관리)할 수 있을 정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 내 인력 운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미국인 근로자를 훈련시키라는 미국 측에서 언급한 내용과 저희 내부 검토 사항을 접목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현대차와 비자 이슈 관련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총 330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31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4일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단속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지에 수감됐다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이 전세기에는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에 급파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 사장을 비롯한 LG에너지솔루션 임원,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탑승해 귀국 인원은 총 351명이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 절차를 마치고 가족과 상봉했다.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은 추석 연휴 종료 시까지 유급휴가를 제공받고, 4주 내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게 된다.
김 사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선 구금되셨던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무사하게 귀환하신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정부관계자들이 노력해주셔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례적 조속한 석방, 그리고 재입국시에도 불이익 없도록 세심하게 논의해주시고 결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귀국하신 분들이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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