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선택 마비노기 모바일 인기비결 공개"

 10대 MAU 모바일 MMORPG 순위 (6월). 2025.7.28. /이미지=넥슨
 10대 MAU 모바일 MMORPG 순위 (6월). 2025.7.28. /이미지=넥슨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넥슨의 인기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초기 흥행을 넘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누적 가입자 약 180만 명, 1억9000만명 의 누적 플레이 시간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월 기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30·40 이용자가 주를 이뤘던 기존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6월 기준 전체 모바일 게임 중 10대 MAU 상위 15위 내에 포함된 MMORPG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일하다.

동일 장르 내에서는 10대 MAU 20만 명, 73.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192만 시간으로 무려 219년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성과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이용자 본인만의 템포와 플레이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 중심이 아닌 생활·커뮤니티·협력 위주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채집과 요리·낚시·연주·염색 등을 중심으로 경쟁·성장보다는 관계를 중시하는 10·20세대에게 알맞은 게임성을 제공한다.

학업으로 인해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10대 이용자들을 고려해 던전·레이드 등의 콘텐츠를 짧은 플레이 시간으로도 충분히 즐기도록 설계됐다.

과금 없이도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점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직접 꾸민 코디 및 나 자신을 여러 가지 키워드로 표현하는 게임 속 SNS(소셜미디어) 기능인 '스텔라그램'과 전 서버의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스텔라 돔'은 이용자들이 감성적 플레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돕는다.

기존 모바일 MMORPG 장르가 30대와 40대 중심의 이용자층을 형성해온 것과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이용자는 10대와 20대로 전체 이용자의 약 66%를 차지한다.

관계와 경험을 중시하는 10·20세대가 게임 안에서 친구와 함께 음식을 나누고, 본인만의 개성 넘치는 패션을 공유하고 모르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 함께 보스를 쓰러뜨리는 등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누군가와 함께하는 경험’은 10·20세대에게 일상처럼 자리 잡고 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티르코네일', '던바튼', '콜헨' 등 각 마을의 광장 또는 모닥불 앞에 모여 합주하는 모습은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특별한 커뮤니티 문화를 보여준다.

연주가 시작되면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모여 앉아 유명 가요부터 게임 OST·자작곡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며 실제 버스킹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게임을 넘어선 문화적인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단순히 경쟁하고 성장하는 게임이 아닌 관계와 감정,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10·20세대의 문화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게임 콘텐츠에 녹여낸 결과"라며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경험들이 10·20세대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고 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합주 장면. 2025.7.28. /이미지=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합주 장면. 2025.7.28. /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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