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터미널점 주류 매장/2025.3.21.호텔신라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터미널점 주류 매장/2025.3.21.호텔신라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정부가 해외 여행객이 면세로 구매할 수 있는 주류의 병 수를 2병으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하며 면세업계가 일제히 주류 판촉전에 돌입했다.

기획재정부는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1일 이날 자정 부로 여행자가 휴대하는 면세주류의 2ℓ 용량 제한과 400달러는 유지하고 병수 제한은 폐지했다.

이에 따라 750㎖ 양주 두 병을 사고 이에 더해 500㎖ 주류 한 병을 더 사도 면세 범위에 포함된다.  330㎖ 캔맥주 6캔도 가능해진다.

2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전 지점에서 주류 세트 제품과 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주류 2병 이상 구매 시 미니어처를 1달러에 제공한다. 500㎖ 저용량 주류도 최대 80% 할인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온라인몰에서 90여종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주류 기획전을 준비했다. 600㎖ 이하, 500㎖ 미만 저용량 주류 추천 상품은 최대 60%, 미니어처와 세트 추천 상품은 최대 51% 각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듀어스, 로열 살루트, 헤네시와 마오타이, 우량예, 양허, 수정방 등 중국 주류도 만나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점은 3병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주류 세트 상품을 구성해 최대 35% 할인한다. 이밖에 서울점에서는 면세 한도 400달러 이하 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최대 50% 할인 행사를 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50㎖이상부터 1ℓ 이상까지 용량별 주류를 추천했다. 72시간 주류 스페셜 세일을 진행하고 수정방, 닷사이 등 다양한 주류 브랜드를 최대 69% 할인한다.

조니워커, 카발란, 루이로드레 등 베스트셀러 상품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면세주류 베스트셀러’ 할인 행사도 한다.

정부의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 조치는 국내 면세업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취지로 해석된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류 면세품의 경우 관세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늘어날 수입을 정부에서 미리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비관세 장벽 등을 문제삼을 가능성이 많고 4월 2일 상호관세를 국가별로 발표한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비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