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거래 7.2원 오른 1410.1원 마감

2024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6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4일 주간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2년여 만에 최고 수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오후 10시 23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1446.5원까지 올랐다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로 다소 진정돼 오전 2시 1425.0원으로 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으나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계엄 선포·해제 관련 임시 회의를 개최하고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포함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의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