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한 내년 말까지 연장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외환당국인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 스와프(FX Swap) 거래 한도를 650억 달러로 늘린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계약은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매입 등을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먼저 공급한 후 나중에 돌려받는 구조다.
외환 스와프 한도는 2022년 최초 계약 당시 100억달러에서 2023년 4월 350억달러, 올해 6월 500억달러로 확대된 바 있다.
외환당국은 외환 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 불안정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와프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 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환율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7.5원 상승한 1453.0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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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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