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작후 1446.5원까지 치솟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에 원/달러 환율이 간밤 1446.5원까지 치솟았다가 4일 오전 다소 진정된 141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12.2원 오른 14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418.1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오후 10시 23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장중 1446.5원까지 올라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5일 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후인 오전 2시 1425.0원으로 마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환전과 해외송금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1시 20분부터 9시까지 외화통장 환전을 중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변동성과 이용 증가 상황에서 외국환 은행의 시장 안정화 및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환전을 중단했지만 9시 현재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해외계좌 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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