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상용화 목표 eVTOL 기체 내장 콘셉트 모델 공개
자동차 내장 디자인, 친환경 소재 적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 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체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의 30%를 UAM으로 가져간다는 목표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기존 항공기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해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격벽을 최소화하는 등 제네시스의 럭셔리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재활용 가능한 첨단 탄소 섬유, 내구성이 뛰어난 식물 추출 섬유,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와 나무 소재 등 친환경 소재도 적용했다.

슈퍼널은 전시된 콘셉트 모델 주위에 AR(증강현실) 패널과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콘셉트 모델에 탑승한 관람객이 실제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버티포트 등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인프라에 대한 콘텐츠도 전시했다.
향후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연료전지 개발 노하우, 대량 제조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현실적이면서도 안전한 고품질의 기체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CEO(최고경영자)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가 대중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승객 경험부터 규제와 인프라까지 모든 조건들이 처음부터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등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부품, 건설, 로봇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50개 이상의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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