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영업이익 14.1조…50.5%↑..영업이익률 18.2%
매출 77.8조, 18.95%↑"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11.3조, 58.57%↑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14조1214억원으로 전년동기 9조3829억원 대비 50.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13조8668억원)에 비해서는 1.84%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 1분기(15조6422억원)이후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14.3%에서 18.2%로 개선됐다.

반도체 영업이익률도 31.45%로 전년동기 17.39%에서 14.06%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전분기 33.60%에 비해서는 2.15%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매출은 77조781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65조3885억원) 대비 18.95% 증가했다.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던 지난해 4분기(76조5655억원)보다도 1.5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조3246억원으로 전년동기(7조1417억원)에 비해 58.5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200원을 상회한 원·달러 환율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분이 견인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DS(Device Solutions)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DX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됐다.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 대응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 가운데서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환영향은 전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달러화 강세와 일부 이머징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상회했다.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이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삼선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3개월 기준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3조8344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액은 75조1454억원으로 추정됐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원자재값 급등 등에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2분기는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6만원대로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반기에도 시경제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품 사업은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첨단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1분기 사업군별 매출 및 영업이익./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1분기 사업군별 매출 및 영업이익./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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