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영업이익률 35.02%..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률 추이.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률 추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의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2분기 기준 최대 및 역대 두번째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등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 가전 등 DX(Device eXperience) 부문도 양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부정적 환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로 DX부문 이익은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DS 부문 전 사업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12%인 1조53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9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조20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조988억원으로 15.2% 늘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DS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35.02%로 전분기의 31.45%에서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인던 2018년 1분기의 55.58%는 물론 지난해 3분기의 38.09%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매출 비중은 메모리 21조800억원, 시스템반도체는 7조4200억원이다.

메모리 매출은 전년동기(17조8800억원) 대비 18% 늘었다.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5조1700억원) 대비 43.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2분기 이익이 전분기 대비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익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DX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S22와 갤럭시 탭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미국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시설투자에 12.3조…DS 부문에 10.9조 투입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S 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한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 ▲글로벌 2억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싱스 사용자 기반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는 지속되는 반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 수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고부가가치·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B2B(기언간 거래)·온라인 채널 강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12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별로는 DS 부문 10조9000억원, SDC 8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0조3000억원이 집행됐고 DS 부문 17조6000억원, SDC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전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요약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요약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삼성전자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