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인사기획 그룹장 '직위해제' 요청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측 송모 그룹장이 갑질 폭언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에 보낸 공문./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측 송모 그룹장이 갑질 폭언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에 보낸 공문./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인사기획 담당 임원이 신규 연봉 계약 시스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갑질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 해당 임원의 직위해제와 재발방지 대책을 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연봉 시스템 설명회에서 인사기획 송모 그룹장이 임금 관련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들에게 ‘연봉계약이 마음에 안들어 덤빈다’는 표현의 갑질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보내 “송 그룹장은 인사기획 그룹장으로 인성 및 자질이 부족하다”며 “갑질 폭언에 대한 공식 사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인사 그룹장들에 대한 인성 교육 진행, 송 그룹장 직위 해제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26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신규 연봉 계약 시스템에 대해 그룹장 3명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송 그룹장이 다른 그룹장들에게 임금 관련 문제 제기를 한 직원들을 향해 ‘연봉계약이 마음에 안들어 (직원들이) 덤빈다’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진위여부 파악이 안된 상황이라 공식적으로 내놓을 입장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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