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포 1천원→1200원, 롯데푸드도 "인상 검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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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아이스크림 업계도 가격 인상 도미노가 시작됐다.

해태아이스크림은 21일부터 ‘폴라포’ 가격을 시판 소매점 기준 1천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네슈퍼, 아이스크림할인판매점과 같은 시판 소매점에서 할인가로 500원대에 팔리던 폴라포는 600원대에 판매된다.

앞서 해태아이스크림은 10일부터 시판 소매점에서 ‘부라보콘’을 할인 적용 품목에서 제외하며 가격을 인상했다. 부라보콘은 시판 소매점 기준 800원대에서 약 200원 오른 1천원에 판매된다.

부라보콘의 기존 가격은 1500원이지만 시판 소매점에서는 할인을 적용해 실제로는 800원대에 팔렸다.

해태아이스크림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제품 중 할인가가 적용되는 품목이 있고 고정가 품목이 있다”며 “부라보콘의 경우 할인이 들어가던 제품에서 고정가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판매 정책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할인마트나 SSM(기업형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가격 변동이 없다”고 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나머지 제품 등의 가격 인상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빙그레가 2020년 지분 100%를 소유하며 자회사로 편입됐지만 제품 가격 정책은 두 법인이 각자 결정한다.

롯데푸드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안을 들여다 보는 중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빠삐코와 쮸쮸바 등 펜슬류(튜브형)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인상폭이나 적용 시점은 미정”이라며 “돼지바, 보석바 등 바류는 인상 검토 품목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스크류바, 수박바, 월드콘, 설레임 등을 만드는 롯데제과는 “타사 가격 인상을 예의주시 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앞서 업계 1위 빙그레가 지난달 원유, 종이 펄프 등 원재료 비용 상승을 이유로 다음달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빙그레는 '투게더'의 소매점 판매가를 5500원에서 6천원으로, '메로나'는 8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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