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발전시설로 SMR(소형모듈원전)이 주목받고 있다며 4일 신규 상장되는 ‘TIGER 미국AI전력SMR' ETF(상장지수펀드)로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TIGER 미국AI전력SMR ETF 신규 상장! 오클로&뉴스케일파워 최대 비중 SMR 끝판왕 ETF 등장!' 웹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생성형 AI와 초거대 데이터센터의 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최근 미국에서는 SMR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설치가 간편하고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발전원으로 부상했다. 가스터빈과 연료전지 등 온사이트 발전 솔루션과 함께 AI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등 SMR 대표 기업을 최대 비중으로 담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웹세미나에선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SMR의 미래와 TIGER ETF를 통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은 향후 5년간 3.5배 늘어 156GW, 대형 원전 156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내 송전망 노후화, 인허가 지연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요 데이터센터가 미국 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별 전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전력 인프라가 AI 산업 성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대안으로 SMR이 주목받고 있다. SMR은 기존 원전의 100분의 1 크기로, 부지 제약이 적고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용 온사이트 발전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SMR을 차세대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지정하고 인허가 간소화·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SMR 시장은 2035년 약 1275억달러(약 182조원) 규모, 연평균 27.7% 성장이 예상된다. 대표 기업으로는 3.5세대 SMR 설계 인증을 받은 뉴스케일파워, AI 특화형 원자로를 개발 중인 오클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미국 AI 전력 인프라 확산의 가장 직접적 수혜 기업 Top10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구성 종목은 △SMR 밸류체인 기업: 뉴스케일파워, 오클로 등 설계·연료·운영 기업 △온사이트 발전 기업: 가스터빈의 GE 버노바, 연료전지의 블룸에너지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소 운영 기업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다른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오클로와 뉴스케일파워의 비중을 국내상장 모든 ETF 중 최대로(약 30%) 편입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전력 인프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SMR과 온사이트 발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TIGER 미국AI전력SMR은 미국 AI산업 성장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