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S&P500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배당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며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또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Just Keep Buying' 웹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미국 SCHD는 2011년 상장 이후 약 12년간 연간 분배금을 꾸준히 늘려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배당 투자의 정석’으로 불려왔다"며 "SCHD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미국 증시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SCHD’는 시장대표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SCHD’의 올해 성과를 분석해보고 향후 배당 성장을 전망해볼 수 있는 웹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미국상장 SCHD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미국 배당 투자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SCHD의 순자산총액은 약 720억달러(약 100조원)로 미국배당주 ETF 중에서는 2위다. 국내상장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미국배당주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역외 상장 ETF 보관 금액 기준으로도 6위에 해당된다. Top10 중 유일한 배당주 ETF에 해당된다. S&P500·나스닥100과 함께 미국배당다우존스도 이제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배당 △배당성장 △장기 우상향성과 세가지"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S&P500지수의 최근 5년 배당률이 1%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 미국배당다우존스는 3~4%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SCHD는 상장 후 분배금이 연평균 11%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13년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분배금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ROE와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 같은 재무 지표를 기반으로 종목 편입을 결정하기 때문에 2000년대 이후 주요 하락장에서 미국배당다우존스가 S&P500 대비 방어력을 보이며 낙폭을 축소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약 25년간 성과 비교시 미국배당다우존스가 S&P500 대비 2.7배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올해 S&P500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4월 초 크게 하락하기 전까지는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시장 대비 아웃퍼폼하는 모습이었으나 4월부터 미국배당다우존스가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성과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4월 초 이후 시장은 빅테크 중심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취약한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 섹터가 높은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8월부터 그동안 소외되었던 헬스케어와 에너지주가 상승하고 9월 금리인하로 인해 배당 전략이 주목을 받으면서 미배당의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해 6월에 지급된 SCHD의 2분기 분배금이 작년 대비 약 -5.3% 하락하면서 올해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배당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과거 6번이나 작년 대비 분배금이 감소한 이력이 있었지만 해당 년도 모두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SCHD의 3분기 분배금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2023년에도 2분기 분배금이 비슷한 폭으로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성장했듯 올해도 연간 분배금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처럼 성과가 안좋을때 상장 후 약 13년간 배당성장을 보여준 미국배당다우존스를 믿고 ‘Just Keep Buying’, 즉 지금이 저가에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전략을 추천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