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LF는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한국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K-헤리티지 컬렉션 ‘호록(HOROK)’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10월 6일부터 선보이는 헤지스 K-헤리티지 컬렉션 ‘호록(HOROK)’ 시리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호랑이 그래픽을 중심으로, 전통 회화의 요소인 책가도와 병풍에 담긴 소나무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주목하는 얼시(earthy, 대자연을 닮은) 톤의 카키, 베이지, 그레이 컬러를 적용하고, 조직감 원단과 피그다잉 기법을 활용해 신규 외국인 고객 뿐 아니라 기존 헤지스 고객에게도 폭넓게 소구하는 차별화된 스타일로 선보인다. 

제품 군은 반팔 티셔츠, 맨투맨, 후드 집업 등 시즌리스(Seasonless,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캐주얼 아이템 3종이다.

헤지스 K-헤리티지 컬렉션은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를 비롯해 롯데 본점, 신세계 본점, 더현대 등 오프라인 주요 매장과 LF몰, 헤지스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페이스H 1층에는 별도의 ‘K-헤리티지 존’이 마련돼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적 감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F에 따르면 스페이스H의 외국인 구매액은 2023년 대비 2025년 약 40% 증가했다. 방문객 국적은 과거 중국, 일본 중심에서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다변화 됐다. 특히 10~30대 외국인 고객 비중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K팝과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 K-헤리티지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명동 스페이스H를 거점으로 한국 고유의 감성과 현대적 스타일을 연결해 글로벌 고객과 더욱 가까워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H 1층에는 헤지스가 전개하는 서브 라인 ‘히스 헤지스(HIS HAZZYS)’ 쇼룸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own)’을 영입해 한층 세련된 FW(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 히스 헤지스는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안목 높은 2030대 고객층을 본격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