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
AI 국민펀드, AI 직접 단지, 3기 신도시 활용 스마트시티 조성 등 제언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이 '100조원 투자로 1000조원 만들기 - 강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이 '100조원 투자로 1000조원 만들기 - 강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AI(인공지능)에 100조원을 투자,  AI 3대 강국 도약을 공약한 가운데  산업계·학계·정치권의 관련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보다 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선  AI 벤처·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와 AI 산업과 도시개발을 결합한 신시장 창출 등 다양한 전략이 모색됐다.

△ 5년간 100조 투자로 1000조 GDP 효과 및 30만개 고임금 일자리 창출 △AI 산업별 예산의 수익성 중심 개편 △1인기업,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기술 인프라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 △ 토큰 증권화로 AI 국민펀드 100조원 조성 △ AI 고속도로 및 AI 직접 단지 조성 △3기 신도시 활용 스마트시티 조성 △ AI 리터러시(활용역량) 확대 등 구체적인 조언들이 이어졌다.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은 '100조원 투자로 1000조원 만들기 - 강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5년간 연간 20조 원씩 총 100조원을 AI 관련 산업에 투자할 경우, GDP(국내 총생산)이 약 1000조원 증가할 수 있다"며 "연봉 8000만 원 수준의 일자리기 30만 개가 생기고  실업자 절반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GDP는 약 2500조원 쯤 된다. 매년 성장률을 약 1.1% 이상 늘리면 2030년에는 2900조~3100조원까지 GDP가 상승하고 1인당 5만 달러의 강대국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AI를 국방, 조선, 원자력, 바이오, 로봇, 데이터 센터 등 20여 개 산업 분야에 접목할 경우, 최소 10배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제는 산업별 예산을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공약처럼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유니콘을 1000개를 만들면 우리나라도 AI 강대국이 될 수 있다"며 "AI 벤처와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정락현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이 ''AI·로봇 인프라 투자 전략'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정락현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이 ''AI·로봇 인프라 투자 전략'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정책·산업 인프라 세션에서 'AI·로봇 인프라 투자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락현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은 AI산업과 청년 창업, 도시개발·인프라를 연계한 투자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AI 스타트업은 청년이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LLM(대규모 언어모델)도 20대가 만들었다"며 "청년들을 억압하지 말고 AI 인프라를 창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 주거공간과임대 연구소, GPU 데이터센터, 로봇 훈련학교 등이 결합된 고층 빌딩형의 'AI 직접 단지' 모델을 소개하며 중국을 따라 잡기 위해선 실증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청년 창업과 주거 플랫폼을 결합한 거주형 교육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며 "전 국민의 AI 리터러시(활용역량) 확보를 위해 생활 SOC 기반 AI 기본 역량 센터를 전국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3기 신도시에 AI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100만평은 STO(토큰 증권) 방식의 국민 참여형 투자로 가능하다"며 "AI 자산화로 100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정책·산업 인프라 세션에서는 정락현 부회장 외에 △김남현 국방인공지능융합협회 이사의 'AI 공공·국방 분야 구현 방안' △오종훈 KAIST(한국과학기술원)·aSSIST(서울과학종합원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지속가능한 국가 AI 전환 전략' 등도 발표됐다. 

문화와 기술 융합 세션에서는 △이은규 드라마창작자연대 회장의 '한국 드라마와 AI의 벼랑끝 만남' △이재운 소설 '토정비결' 작가의 '진정한 소버린 AI, 아름다운 우리말 LLM' △이강훈 한국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언어모델 거버넌스 전략' 등이 소개됐다.  

이강훈 소장은 AI 개발자 양성 및 AI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픈랩(Open Lab) 방식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언어모델 오픈소스에 도전한다는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구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점이 국가 생존·전략·비전·미래와 연계되고 있다. AI의 탄생은 (인류에게) 언어가 등장하고 나서 두번째로 큰 사건이다"며 "지금까지 농업·산업사회에서 생각했던 국가의 기능, 직업의 역할 개념을 (AI 시대에서는) 대응해서 사용할 수 없다. 본질적인 패러다임 시프트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를 비롯해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인공지능연구소, 국방인공지능융합협회, 드라마창작자연대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김용구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AI 100조 시대, 기업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김용구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AI 100조 시대, 기업의 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2025년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AI 100조 시대, 기업의 회와 일자리 창출 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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