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정기 주총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스퀘어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스퀘어는 27일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중점을 두고 질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AI∙반도체 신규투자,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에 주력하겠다”며,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주요 ICT 포트폴리오는 활발한 O/I (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직전 연도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했으며, 올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AI와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좋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부터 ▲SK스퀘어 보유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유입 2625억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신규투자에도 주력한다.
AI∙반도체 분야 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강화했으며, 국내외 공동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AI와 연관된 반도체(Chip), 인프라(Infra)의 병목(Bottleneck)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투자 대상이다. 최근 AI∙반도체 분야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를 검토 및 실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현재의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배당수익, 포트폴리오 유동화를 통해 ‘27년까지 투자재원 약 3조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정재헌 SUPERX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회사 측은 정 위원장에 대해 "SK스퀘어 설립 당시 창립 멤버로서 투자지원센터장을 역임하며 투자지원, 전략, 재무, IR(기업설명)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며 "SK스퀘어의 투자 관리 전문성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사외에사에는 홍지훈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홍 변호사의 선임배경에 대해 "글로벌 법무 및 재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 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회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다양한 거래 관련 법무/재무 업무와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100억원이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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