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동 구축 및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과 데이터센터 모듈러 분야에서 협력한다.
SKT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엘리스그룹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T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렌털부터 소규모 모듈러, 고객 맞춤형 전용, 하이퍼스케일 급까지 모든 유형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는 전방위 솔루션 사업을 고도화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솔루션 기업으로, 대면·비대면 교육에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실습 서비스를 위한 자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역량도 갖추고 있으며,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T는 엘리스그룹이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는 물론, 소규모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하드웨어까지 독자 개발이 가능한 점에 주목해 양사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T는 신속하게 AI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하는 고객이 사업 초기 적은 용량, 특정한 솔루션부터 빠르게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듈러 데이터센터 모델을 사업의 한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엘리스그룹의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는 콘테이너 내부에 서버랙과 냉각장치를 설치하고 GPU·NPU를 탑재한 일체형 구조로, 비용 효율적이고 빠르게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데 적합하다.
이에 양사는 고객이 비용 부담을 덜고 빠르게 산업 현장에 AI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 구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객사가 PMDC로 신속하게 사업을 시작하고, 점차 더 큰 용량의 AI 데이터센터를 병렬적으로 추가해 설비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양사의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술이 접목된 PMDC 테스트베드를 제작하기로 했다.
또 엘리스그룹은 지난달 AI PMDC를 기반으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중 최고 등급인 ‘CSAP IaaS’를 취득하는 등 수준 높은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소버린(주권) AI’ 관점에서도 기술 협업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KT는 그동안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왔으며, 엘리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AI 서비스 영역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도 엘리스그룹과 같이 역량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 및 동반성장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최고경영자)는 “모듈러 방식의 강점을 살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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