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기관과 AI 거버넌스 협력 논의…자체 원칙 'T.H.E. AI' 성과 공유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회에서 AI(인공지능) 거버넌스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의 내용과 도입 성과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SKT는 2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유럽통신사업자협회(커넥트 유럽), 도이치텔레콤 등 여러 해외 기관 및 사업자에게 자사의 AI(인공지능)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I 거버넌스는 인공지능(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가치체계다.
SKT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전담 조직과 윤리 프로그램 구축 등을 통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KT는 정재헌 글로벌최고책임자(CGO·사장) 직속 AI 거버넌스 전담팀을 올해 초 출범시키며 2025년을 AI 거버넌스 확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현지 미팅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AI 사업 특성에 맞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자체 수립하고 이를 경영 전반에 체계적으로 도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SKT는 밝혔다.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의 약자로, SKT AI의 특성(by Telco, 통신기술 기반), 목표(for 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with 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를 의미한다.
SKT는 이 원칙을 바탕으로 ‘AI 행동 규범(Code of Conduct)’을 구체화해 사규에 반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서약에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등 조직 내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S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며 AI 리스크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SKT는 앞으로도 GSMA 등의 기관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AI 거버넌스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축 및 적용 방안에 대한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 SKT는 자사 AI 서비스의 기획, 연구, 개발, 운영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신뢰성과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AI 거버넌스 포탈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거버넌스의 내부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재헌 SKT CGO는 "AI 기술의 신뢰와 안전성을 확보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2025년을 AI 거버넌스 도약의 해로 삼고 'T.H.E AI' 원칙을 통해 글로벌 신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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