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23일 신세계그룹 관련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는 이날 가격제한폭(30.00%) 급등한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푸드(23.59%), 신세계인터내셔널(2.94%), 신세계(1.13%), 이마트(5.78%) 등 여타 신세계 그룹주도 대부분 동반 상승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면담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16~2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 간 머무르며 환담을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 정재계 인사를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10분에서 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한미 양국의 '민간 가교 역할론'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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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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