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1억3천만원 근접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도 급등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비트코인 가격이 1억3000만원선을 향해 치솟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99% 급등한 1억24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처음 1억1000만원대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 1억2000만원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5일 960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일주일만에 약 30%가량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5.59% 오른 470만원, 월드코인은 27.14% 치솟은 3837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45.83% 폭등하며 596원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도지코인은 가격은 200원대였다.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처벌과 규제를 강화했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끝을 모르고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도 덩달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1분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전장 대비 1.92% 오른 4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는 11.52% 오른 929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도 8.37% 오른 1만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인다.

빗썸 운영사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1.71%)도 오름세다. 반면 위지트(-0.60%)와 갤럭시아머니트리(-6.53%)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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