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681억원 10.9%↑ 순이익 517억원 23.8%↑

[포쓰저널] 중국 수요와 면세 부진에 고전하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9억9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5%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0억6천만원으로 10.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16억5천만원으로 23.8%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02억5천만원으로 39.4%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3조805억3천만원으로 2.6%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6866억7천만원으로 267.5%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강화로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7%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9772억800만원으로 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1억6000만원으로 39.5%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국내 영업이익도 151%나 증가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페도 레티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레티놀 전문성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트라의 경우 콜라보 제품 ‘더마UV365 선크림 X 포차코’ 출시 등 젊은 고객층 대상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수성했다.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및 기술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소통한 일리윤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눈부신 실적이 돋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는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표 제품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 역시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핵심 제품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제고했다.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나 성장해 눈길을 끈다. 영국 온라인 플랫폼 ‘ASOS’에 새롭게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스알엑스도 진출 국가 및 채널을 확대하며 크게 성장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52%나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엇갈리는 실적 속에서도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 및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출시 및 팝업스토어 운영 등 고효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뛰드 역시 온라인 및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뷰티 유튜버 민스코와 공동 개발한 ‘컬 픽스 마스카라 가닥 볼륨’ 출시 등 핵심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비글로우 볼륨 쿠션’ 및 ‘아이 코어 팔레트’를 출시하며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 엑스퍼트 하이 블리치’, ‘아윤채 퓨어 에센스’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졌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티하우스 1979’ 및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매장’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750억원 전년비 160.5%↑
- 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이익 652억원 전년비 277.7%↑
-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익 122억원 전년비 4.2%↑
-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830억원 전년비 1.7%↑…"국내 영업익 개선"(종합)
- 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익 1520억원, 전년비 44.1%↓ "중국·면세 부진 지속"
-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288억원 전년비 12.7%↓ "면세·중국 부진 지속"
- [ESG] "미래세대 꿈 후원하는 파트너"..LS그룹 사회공헌 확대
- 이슬아 작가와 협업...에스트라, '2024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세트' 출시
-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로 갓생살기"...아이오페, '마스터 클래스' 개최
- 설화수X카카오톡, 헤리티지 향 클래스 체험 기회
- 향·보습·탄력까지 잡았다...해피바스 '퍼퓸부티크' 라인 출시
-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2024년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
- [브리핑] LG생건 '엘라스틴 프로틴클리닉 10000 샴푸', 누적 170만개 판매
-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류은지 동화작가와 홀리데이 한정 에디션 출시
- 헤라 '블랙 쿠션', 3분기 글로벌 럭셔리 메이크업 매출 1위
-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나이아시카 크림 쿠션'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