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0.2%↓ 당기순이익 978억원 15.4%↓
아모레퍼시픽, 영업익 727억 12.9%↑ 매출 9115억 0.2%↓ 당기순이익 801억 10.7%↓

아모레퍼시픽그룹 분기 실적 추이
아모레퍼시픽그룹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분기에 국내 이익 개선과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830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7억7700만원으로 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77억7100만원으로 15.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수준의 매출에도 국내 이익 개선과 서구권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26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14억5300만원으로 0.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01억1400만원으로 10.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분기 실적 추이
아모레퍼시픽 분기 실적 추이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설화수,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 일리윤 등이 고객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영업이익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 개선과 면세 채널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확대됐다.

해외 시장은 중화권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중심의 서구권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에뛰드, 에스쁘아 등 주요 자회사들은 MBS 채널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6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국내 생활용품의 경우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MBS와 국내 e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4% 하락한 3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서구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서구권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미주에서 40%, EMEA에서 52%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등으로 인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MBS 채널 확대로 젊은 고객층 유입이 증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뛰드는 MBS를 비롯해 에이블리, 무신사 등 신성장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에뛰드 마이 베스트 톤 아이 팔레트’ 등 신제품 출시로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리더십을 확대했다.

에스쁘아는 립 신제품 ‘노웨어 바밍 글로우’가 올리브영 립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MBS와 e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앰버서더 윈터와 함께한 봄 메이크업 캠페인 등 브랜드 매력 강화에도 매진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입점 살롱이 지속해서 확대 중인 아윤채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남성 타깃의 ‘익스프레스 다운펌’ 출시 등 시술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했다.

오설록은 매장 방문 고객의 증가와 함께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수요 확대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바닐라 허니 블랙티’ 등 고객 트렌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도 제고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1분기 실적./자료=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1분기 실적./자료=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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