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22일 뭄바이 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사가 보유한 인도법인(HMI) 공모 예정가 범위를 1865∼1960루피(약 2만9970∼3만1480원)로 책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공모가액 책정은 현대차가 8일 HMI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키로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모가액 범위는 4조1734억1400만~4조3923억9400만원이다.

이는 인도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5∼17일 해당 주식에 대한 일반 청약을 거쳐 이르면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고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량 2위 완성차 업체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