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부터 진열까지 전 과정 품질 관리 매뉴얼 강화..과지방 삼겹살 근절
지방 많은 흉추 5~9번 부위 추가 정선..10~14번 부위 떡지방 전체 절단
AI 삼겹살 품질 검수 솔루션 도입, 작업자따라 다른 품질 편파까지 개선

[포쓰저널] 과지방 삼겹살 근절을 위해 롯데마트가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AI(인공지능)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 품목으로 삼겹살을 선정, 과도한 비계 덩어리를 없앤 '황금비율' 삼겹살을 내놓는다.
롯데맡는 대형마트 사업의 핵심인 신선 식품 분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한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는 신선 식품의 산지부터 진열까지 유통 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개선, 매장 내 어떠한 신선 식품을 구매하더라도 맛과 품질 측면에서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고객 가치가 담겨 있다.
비계 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번엔 삼겹살을 '신선을 새롭게 품목'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삼겹살데이(3월 3일)’ 기간동안 일부 유통사에서 지방 비율이 과도한 ‘비계덩어리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되는 등 불만이 지속되면서 정부에서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계에 배포했다. 적정 수준의 지방 관리를 권고했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삼겹살 품질 개선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를 적정 수준의 지방 관리로 삼고, 원물의 입고부터 상품화 작업, 포장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삽겹살 상품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고 상품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품질의 일관성을 높였다. 축산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상품 외에도 협력업체의 ‘브랜드 상품’과 수입산까지 예외없이 관리해 모든 삼겹살 상품의 관리 기준을 통일시켰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검품 기준을 강화했다. 우선 정부 매뉴얼에 맞춰 일반 삼겹살 겉지방 10㎜이하, 오겹살 15 미리미터㎜이하로 등지방 검품 기준을 이원화하고, 입고시 진행하는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렸다.
또한 등지방을 크게 베어내는 ‘호각 정형’의 횟수 기준을 상향해 2회 이상 진행한 원물만 취급하고, 원물의 최대 허용 중량을 10% 가량 낮춰 지방이 많은 원물이 들어올 가능성을 줄였다.
삽겹살 상품화 작업은 이전보다 과감한 지방 제거에 중점을 뒀다. 원물을 적정 크기로 세절하기 전 크기가 큰 오돌뼈와 함께 지방이 많은 흉추 5번과 9번 사이 부위를 점검해 지방을 제거한다.
최종 상품화 단계에서는 ‘떡 지방(과다하게 생성된 지방 덩어리)’이 형성되는 흉추 10번부터 14번 갈빗대 부위를 전체 절단한다. 이전에는 해당 부위를 사선으로 베어내 살코기가 있는 부분을 남겼지만, 일자로 썰어 떡 지방 부위 전체를 제거하도록 작업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지방 제거 기준 외에도 다변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삼겹살의 두께 기준도 보강했다. 이전에는 일반, 칼집, 수육용 삽겹살 등 두께를 3가지로 구분해 생산했으나, 육즙과 씹는 맛을 선호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일반보다 3배 가량 두터운 ‘두툼 삼겹살’을 추가 운영중이다.
더불어 고객이 삼겹살 상태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포장 용기와 방식을 개선했다. 삽겹살의 양쪽을 접어서 포장하거나 말아서 포장하는 방식은 전면 금지하고, ‘펼쳐서 그대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포장 용기도 기존보다 15% 가량 큰 용기와 새로 도입한 삼겹살 전용 용기를 사용해 상품이 겹치는 부위를 최소화했다.
롯데마트는 21일에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AI(인공지능)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하는 기술이다.
롯데마트는 기존과 비교해 한층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이 가능해,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현 롯데마트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형마트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과지방 삼겹살 근절에 앞장서고자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강화하고 AI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황금비율 삼겹살만을 취급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