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완성차 업체 주가도 일제히 하락
중국, 올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타이틀 거머쥘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3일 11월 29일 뉴욕시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에서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게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3일 11월 29일 뉴욕시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에서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게티연합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에 판매를 추월당했다는 소식에 4%대 급락했다.

BYD의 급성장에 미국의 여타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9.97달러(4.01%) 하락한 238.45 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사상 처음으로 전기차 1위 자리를 중국의 BYD에 뺏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전날 지난해 4분기에 48만450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사상 최대 분기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BYD 4분기 판매량(52만5409대)보다 4만902대 적은 수치로, BYD는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에 등극하게 됐다.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실적 1위에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전기차 업체도 이날 일제히 주가가 급락했다.

니콜라는 11.14% 폭락한 0.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은 3.70% 하락한 20.32달러를, 루시드는 4.58% 급락한 3.9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타이틀도 곧 거머쥘 전망이다.

2021년만 해도 수출 6위였던 중국은 2023년 집계에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441만2000대로. 차 수출 강국인 일본의 지난해 판매량(430만대)을 이미 추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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